대학 셔틀콕 명조련사 '정은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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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남녀 대학 대표팀의 정은화(아랫줄 맨 왼쪽)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 여자 배드민턴부 정은화 감독이 이끈 한국 남녀 대학 대표팀이 '2016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복식 금메달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녀 대학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라멘스코예에서 열린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부산외대 노다연은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한몫했다.

부산외대 배드민턴부 감독
남녀 대학 국가대표팀 인솔
세계선수권서 메달 셋 수확

대표팀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정 감독의 역할이 컸다. 고교와 대학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정 감독은 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도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감독은 맡는 팀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배드민턴계의 '마이다스의 손'이라 불릴 정도다.

1996년 부산시청 선수로 뛴 정 감독은 지난 2000년 부산 성일여고 코치를 맡은 뒤 팀의 대변신을 주도했다. 이후 성일여고는 2008년 전국체전 단체전 준우승, 개인복식 우승을 비롯해 2009년 전국체전 복식 준우승, 단식 준우승 등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어 2012년 자신의 모교인 부산외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올해 4월 22년 만에 '2016 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기본적으로 자질 있는 선수가 많은 팀을 맡아 운이 좋게도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면서 "선수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약점을 깨우쳐 보완하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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