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성 부산외대 코어사업단장 "글로벌 역량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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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코어사업)'에서 부산외국어대는 지방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지원을 보장받았다.

부산외대 김우성(사진·중남미학부 교수) 코어사업단장은 4일 "외국어를 중심으로 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각 나라의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글로벌 지역학 강화에 집중하겠다"면서 "청년들이 글로벌 역량을 길러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방대 중 최대 규모 지원 받아
특수 외국어 과정 표준화 작업

김 단장은 코어사업에서 지방대 최대 지원을 이끌어 낸 비결에 대해 "외국어 대학으로서 청년들이 해외에서 미래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어사업은 인문학과 실용학문 융합 교육으로 인문학 전공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도 포괄하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과 글로벌 지역학 역량을 바탕으로 청년 해외 취업을 책임지는 국내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멕시코 등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이른바 '특수 지역'에서 강력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외대 출신 학생들은 물론이고 국내 청년들의 특수 지역 진출을 견인한다는 게 부산외대의 구상이다.

김 단장은 "해외에 살 길이 있다"면서 "외국어 등 인문학 역량과 문화 간 소통능력을 잘 갖추면 생각보다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현지의 사람을 제대로,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무엇을 하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인문학 교육 강화로 인간 이해 중심의 특수 글로벌 지역학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취업 현장에선 갈수록 높은 수준의 현지어 능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부산외대는 국내 최초로 특수 외국어(영·불·독·중·일어 제외) 교육과정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단장은 "외국어 교육 내용과 평가 기준을 표준화해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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