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포커스] 차기 국왕은 '문제아'…泰 정치·경제에 부는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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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0.14.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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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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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국민들은 벌써부터 차기 국왕에 오를 왕세자에게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국왕의 그릇이 아니라는 평가때문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왕위를 이어받을 왕세자 와찌랄롱꼰에 대한 평가는 서거한 푸미폰 국왕과 사뭇 다릅니다. 3번의 이혼과 처가의 부정부패로 오점을 남겼고, 여성편력, 낭비벽 등 각종 소문이 늘 따라다닙니다.

오히려 '천사 공주'로 불리는 시린톤 공주가 폭넓은 지지를 받습니다.

트라쿨 / 태국인

"새 국왕이 나라를 더 좋게 더 자유롭게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현 쁘라윳 총리가 이끄는 군부와의 관계는 잠재적 불안요소 입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2014년 탁신 전 총리의 동생인 잉락 당시 총리를 쿠데타로 몰아냈는데, 왕세자와 탁신측이 가까운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쿠데타 재발 가능성도 뒤따릅니다.

김홍구 / 부산외대 교수

"쁘라윳 정권이 안정된 정권도 아니고 와찌랄롱꼰 같은 경우도 결점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 태국 정국이 상당히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죠."

금융시장에는 벌써부터 국왕 서거 충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푸미폰 국왕 위독설 이후 태국 증시는 6.1% 하락했고, 태국 바트화 가치도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단기적인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경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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