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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배후설에 “푸틴과 쓰레기들이 책임 떠넘겨”
2024-03-24 19:40 국제

[앵커] 
한편 테러 사태 이후 처음 입을 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언급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확전 명분을 얻기 위한 행태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문예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도주했고,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 있었다고 합니다."

체포된 11명 중 총격과 방화에 가담한 용의자 4명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체포 됐다며 테러와의 관련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과 쓰레기들이 책임을 전가하려고만 합니다. 늘 같은 수법이죠."

미국도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IS에 있고, 우크라이나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반박했습니다.
 
외신들은 푸틴이 이번 테러에 대한 내부 비판을 외부로 돌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명분을 만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종문 / 부산외국어대 러시아과 교수]
"테러에 대해서는 응징한다는 게 국제사회가 갖는 암묵적인 합의잖아요. (러시아가) 더 강력한 무기를 쓸 수 있는 어떤 하나의 명분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확전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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