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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알티플라노 고원기행 1부…‘그들이 사는 세상, 티티카카 호수’





15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남미연가, 알티플라노 고원 기행’ 1부 ‘그들이 사는 세상, 티티카카 호수’ 편이 전파를 탄다.

알티플라노 고원 기행의 첫 여정은 페루 남부 호반의 도시 푸노(Puno) 에서 시작한다. 푸노는 알티플라노 북부 지역의 시작점이자,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티티카카(Titicaca) 호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40여 개의 섬들 중 가장 먼저 여행자들의 눈길을 끄는 섬은 바로 우로스(Uros) 섬이다.

갈대의 일종인 ‘토토라(Totora)’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다수의 인공 섬에 터를 잡고 삶의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 있다. 갈대 위에서 감자를 키우고, 가축을 기르는 등 육지와 다르지 않는 생활을 하는 우로스 섬 사람들만의 특별한 생활방식. 학교, 우체국,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불편함보다는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우로스 섬의 매력에 빠져본다.

우로스 섬에서 배로 3시간. 아만타니(Amantani) 섬은 티티카카 호수에서 조금 더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전기가 없는 오지마을로 안데스의 오랜 전통을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주민들은 기계의 도움 없이 고대부터 전승된 농기구를 사용하여 감자를 경작하고, 당나귀로 농작물을 나른다. 냉장고와 같은 전자제품이 없는 환경에 맞춘 그들만의 저장방식도 있다. 수확한 감자를 얼렸다가 발로 밟아 물기를 뺀 다음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만든, 냉동 건조 감자.



할머니의 할머니가 그랬듯, 석양을 등지고 맨발로 감자를 밟는 아만타니 섬의 여인들의 모습에서 긴 세월의 흔적과 지혜를 엿본다. 한 밤, 아만타니 섬은 낮보다 시끄러워진다. 태양열을 사용해 희미하게 등을 밝히는 게 고작인 섬에서 유일하게 전기가 들어오는 집에서 열리는 댄스파티 때문. 깊숙하고 외딴 곳에 자리하고 있는 섬을 찾아와 준 여행자들을 위한 주민들의 배려다. 넉넉하진 않지만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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