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구직 시 갖춰야 할 요건] 스페인어는 기본… 업무능력은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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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멕시코 케레타로주립대 캠퍼스 최근 모습.

멕시코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선 스페인어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현지 언어 구사력이 전부는 아니다. 결국은 업무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현지 기업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부산외대 '이브리지(e-bridge) 코리아 사업단'은 '멕시코 해외취업 연수 과정(K-move)'에 멕시코 언어·문화와 더불어 기초 회계,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시켰다. 기업 현장에 투입될 예비 직장인들의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멕시코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스페인어 능력이 필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업무 능력의 중요성 높아진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회계, 영업관리 등의 기업 실무에도 미리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게 현지 구직에서 유리하다. 기업 활동과 관련된 전공을 갖춘 구직자들이 스페인어 능력을 갖춰 진출한다면 금상첨화다. 일본어, 중국어 등 구사력도 중요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생은 누구라도 스페인어와 멕시코 문화 등을 미리 익힌다면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꿈을 키울 수 있다.

부산외대는 부산지역 다른 대학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멕시코 해외취업 연수 과정의 문호를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 등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산외대 임병학(국제무역유통학부 교수) 이브리지코리아 사업단장은 "공학, 상학 등을 전공하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부산외대의 현지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중남미 취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 연수 과정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면 지역 청년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멕시코 몬테레이 시 누에보레온주립대(UANL)에 이어 케레타로 시 케레타로주립대와도 공동 교육 과정 운영과 상호 교류 프로그램 마련 등을 위해 논의를 본격화했다.

글·사진=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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