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를 풀기 전에, 코로나 때문에 유학이 힘들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고 스스로 포르투갈어 공부를 열심히하여 언제든 갈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잘 해놓으시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코로나가 끝나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수를 갈 수 있는 대학이 여러 곳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꾸리치바를 선택했습니다. 남부 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선택을 했고, 브라질도 미국처럼 방대한 영토와 인구, 다민족 다문화라는 점이 각 지역별 특색을 크게 달리했으며 저도 그러한 점으로 선택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아보시고 지역을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출국 전과 브라질 입국 후는 아무래도 걱정되는 게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출국 전에는 아무래도 비자 발급, 주거지, 자신의 포르투갈 실력과 치안 문제가 걱정되실거고 브라질 입국 후에도 비슷한 걱정이 되더라도 아마 자신이 준비를 잘 해온게 맞는지, 현지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될텐데요. 저는 현지 친구들을 사귈 때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그 때 사귄 친구들은 제 주거지 선정에도 도움을 주고 아직까지도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거지는 그 외에도 학교와 얘기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향수병을 잘 견디셔야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견뎠으며 음식의 경우, 특별히 생각나던 한국 음식이 없었고, 브라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학교 프로그램과 아직까지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 주거지 문제를 말씀드렸는데, 이걸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포르투갈어 회화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연수 전 포르투갈어 구사능력이 좋았냐? 아닙니다. 기초 이하의 포르투갈어를 구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녀오고 나서는 많은 회화를 구사할 수 있지만 아직도 저는 포르투갈어를 공부하며 사용할 기회가 있다면 꾸준히 사용중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공부법은 넷플릭스 입니다. 포르투갈어권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거나 자막 자체를 포르투갈어로 보는거죠.
그 다음으로 얘기드릴 것이 치안 문제입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절대로 휴대폰을 손에 들고다니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저도 가장 당황스럽던 일이 강도 사건 이었는데, 여기에 첨언하자면 보조 휴대폰과 현금을 꼭!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챙겨 다니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휴대폰의 경우는 현지에서 따로 개통을 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브라질에서 제가 실망한 것도 치안입니다. 하지만 치안이 안 좋은 것 같으니 방과 학교만 다니자! 하지마시고 꼭 돌아다녀 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꾸리치바를 가시게 된다면 버스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것은 항상 대사관 연락처를 소지하고 계셔야합니다!
-14학번,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