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밝히자면, 저는 브라질 문화수도에 위치 및 남미의 최고 및 최대 대학이라는 점에서 상파울루 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혼자하는 타지 생활은 처음이라 막연한 걱정이 있었지만 현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생활과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즐겨보며 추천드리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생활 방면에 있어 치안이나 차별문제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치안문제도 겪지 않았으며 차별 문제 또한 겪어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브라질에는 한국인보다 일본인 비율이 높기에 일본어로 인사하는 브라질 사람이 있다면 "인사해줘서 고마운데 난 한국 사람" 이라며 설명하면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합니다. 이런 것 보다는 간혹 버스 노선이 제가 알던 거랑 달랐을 때가 가장 당황스러웠고 생각이 많이 납니다. 또한 한국에 대한 향수병이 짙으신 분도 계실텐데, 음식 문화 같은 경우는 정말 개인 취향이 극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딱히 음식 문화에서 힘든 점은 없었지만서도, 돼지김치구이는 정말 간절히 생각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활 얘기를 좀 더 해보자면, USP 같은 경우는 따로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되서 생활비 정도만 예산을 잡았고, 정말로 그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현지인 대상으로 과외를 진행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 분들도 얘기하신거지만 변환 어댑터 꼭 챙기세요! 이름 기억 안나면 돼지코라고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잘 받는 상비약, 가장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고 저도 얘기하게 된 휴대폰 분실시 사용 할 공기계(통신사 및 요금제는 현지에서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자책, 공인인증서.. 저는 한국 라면스프도 챙겼고 그 외에는 `내가 이건 꼭 필요한데 브라질에서 팔까? 한국에서만 파는 건가?` 싶으신 것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사실 뭔가 부족하거나 전 문단에서도 언급했듯, 향수병이 짙다면 방학을 활용해 한국을 잠시 방문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건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귀국 후 카페나 실내 같은 곳에서 자신의 물건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것이 가장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대학 얘기를 잠깐 해보자면, 외국인을 위한 포르투갈어 수업이 있습니다. 개강 전 2주 정도 진행되며 다양한 국적의 대학생(교환학생)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게 정말 인상깊었던 기억에 남고, 현지 친구들은 대학교 개강 이후 같은 수업을 수강하거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친해졌었습니다. 또한 수업환경도 학생과 교수가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환경이었고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 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르투갈어를 공부할 때 꼭 자신의 생각 또는 말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스스로 보았을 때, 막힘없이 구사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Literatura portuguesa VI` 과목은 가능하시다면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출국 전 비자를 발급할 때 준비할 서류가 많고 복잡하니 미리, 꼼꼼하게, 빠짐없이 리스트 써가며 파일에 정리해가며 준비하시고, 영사관(상파울루), 대사관(브라질리아)의 번호를 늘 가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왜 교환학생을 하고싶은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확히 파악하는 걸 추천드려요. 무작정 다른 학우가 간다고 해서 가는 것은 비추천이에요.
두번째로 현지에 가서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관점에서 그 나라를 판단하지 마시고, 현지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현지인의 관점에서 나는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며 환경에 천천히 적응하세요!
세번째로 해외에서 한국인끼리 몰려다니는 경우는 흔하나, 교환학생을 하러 간 만큼 현지인과 어울리거나 자신처럼 현지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사귀는 것을 추천드려요. (교환학생을 하는 동등한 입장이라 공감할 것이 많으며,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국가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지에 있는 동안에는 현지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현지 언어만 쓰는데 포커스를 두는 것 추천드립니다.
-17학번, 신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