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에 관심 갖게 된 계기와 지원동기
저는 포르투갈어 전공생으로서 사실 졸업 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고 싶지만 포르투갈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특히 회화에 있어서 원어민 교수님과 대화하는 것조차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외국어 대학교에서 포르투갈어를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고, 졸업 후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브라질 교환학생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어 전공생으로서 브라질에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라질에 직접 가서 그 나라의 분위기와 정서를 느끼며 공부한다면 언어 실력이 좀 더 향상되리라 생각하여 교환학생에 지원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과 주의사항(서류 준비, 비자 발급 절차, 항공권 구매, 백신접종 등)
-출국 전에는 모든 서류와 항공권 E티켓, 예약한 숙소 이용권, 여권 사본 등 준비한 모든 서류를 정리해서 인쇄해 놓아야 합니다.
-출국 전 비자 발급을 먼저 받아야 하는데 서울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받았습니다. 저는 한 달 정도 전에 비자를 발급받았고, 비자를 발급받기 전 서류들(영문 재학증명서, 영문 성적증명서, 영문 통장잔고증명서, 왕복항공권, 여행자보험, 국문 가족관계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상대 학교 측 입학허가서 등)을 미리 준비해서 발급받았습니다.
-출국 전에 CPF를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CPF는 브라질 도착하자마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 후 이메일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RNE는 브라질에 도착하고 최대한 빨리 발급받아야 합니다.
-항공권은 적어도 3달 전에 미리 구매해야 저렴하고 가는 비행기, 오는 비행기 왕복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브라질에 가기 전에 Uber, 구글번역기, 왓츠앱, 구글맵 등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사용하기에 편리한 앱을 미리 다운 받아야 하고, 출국 전 황열병 백신은 필수로 맞아야 하고 그 외에 A, B형 간염, 파상풍, 장티푸스, 콜레라, 말라리아 등의 백신을 맞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살 집을 구하기 전에 임시숙소를 일주일 정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고, 저는 Airbnb, Hotels.com 앱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거주 할 집을 Airbnb에서 버디 친구와 함께 결정했고 가격에 상관없이 가장 ’안전한‘ 집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파견대학 소개(크기, 지리적위치, 기후, 주변 환경)
-제가 갔던 대학교인 Universidade Federal de Juiz de Fora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에 있는 주이스지포라 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UFJF는 상파울루에 있는 USP보다는 작지만, 훨씬 더 안전한 도시에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대학, 약학대학, 의대, 치과대학, 체육대학 등 여러 대학이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 근처는 놀거리가 많이 없고 우버를 조금만 타고 나가면 큰 시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앞에 Independencia라는 큰 쇼핑몰이 있습니다.
-그곳의 9월 날씨는 그렇게 덥지 않습니다. 브라질은 9-11월까지는 봄이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는 저녁에는 쌀쌀했습니다. 옷을 챙길 때 반팔도 챙겨야 하지만 긴팔, 경량패딩 정도로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 및 학사 관련사항(수강신청, 수업)
저는 이론 수업보다는 체육수업 위주로 들었습니다. 체육 수업을 듣다 보면 더 빨리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유도 수업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유도가 인기종목이기 때문에 즐겁게 수업을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강 신청을 할 때는 우리 대학의 학생정보시스템과 비슷한 사이트인 UFJF의 SIGA라는 사이트에서 신청하였습니다.
숙소 및 거주 관련사항
거주할 집을 구할 때는 학교와 가깝고 안전한 곳 위주로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고 안전한 곳을 정하다 보니 한 달에 60만 원 후반 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하숙개념인 Republica로 구하고, 친구와 같이 살 계획이 있다면 훨씬 더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지내야 할 임시 숙소를 한국에서 예약하고 와야 임시 숙소에서 지내면서 편하게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학교 부대시설 및 추천하고 싶은 활동
-학교 부대시설 중에는 수영장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만 무료로 개방하기 때문에 저는 친구들과 그곳에서 자주 수영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가까운 곳에 smart fit이라는 시설이 괜찮은 헬스장이 있습니다. ufjf 학생이라면 할인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한 달에 15,000원 정도만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대시설을 이용하면서 운동도 할 수 있지만, 친구 또한 사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미에 교환학생으로 가면 여행을 많이 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질은 땅이 넓기 때문에 예쁘고 신비한 곳도 많지만, 브라질 근처에 페루, 볼리비아 등 유명한 나라가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 느낀 점
브라질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많이 후회했을 정도로 정말 뜻깊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화도 한마디도 못 하던 저였지만 교환학생을 통해 언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여행을 많이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면적으로 많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특히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게 된 제 버디인 Leticia는 제가 그곳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었고 또 그 친구 덕분에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다르면 맞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그러한 생각조차 바뀔 정도로 소중한 경험이었고, 저에게 더 넓은 시각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기억들이 앞으로 저에게 큰 스펙이자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17학번, 이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