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수외국어사업단의 아랍어 이중언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2024년 1월 10일~21일) 약 열흘간 오만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위 사진은 제가 수업을 들었던 오만 술탄 까부스 대학교의 외관입니다. 학교가 굉장히 넓고,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올 만큼 아름다운 분수와 정원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위의 사진은 수업시간입니다. 맨 앞의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사람이 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술탄 까부스 대학교에서의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문법 용어 등의 모든 수업 내용을 아랍어로 진행하셨고, 제가 부족하다고 여겼던 아랍어 듣기와 말하기를 더욱 단련할 수 있도록 아랍어로 말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오만 연수 기간이 더욱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무스카트 로열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가이드 분께서 이곳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자유롭게 사진도 찍고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는 날이 아니어서 이곳에서 공연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너무 멋있고 웅장한 곳이여서 즐겁게 구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만에서 유명한 시장인 무트라 수끄입니다. 이곳에서 지폐를 모으시는 상인분께서 전 세계의 다양한 지폐(그 중에서 저는 북한 지폐가 가장 신기했습니다)를 구경시켜 주시기도 하고(저희도 한국의 지폐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샤프란 차와 대추야자 초콜릿을 나눠 주시는 분도 계셨고, 넌 내 하빕티(여자친구)니까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 주겠다고 농담하시는 상인 분도 만나는 등 좋은 추억들을 이곳에 남기고 왔습니다.
왼쪽 사진은 무트라 수끄 앞의 바다 야경이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의 사진은 낮에 무트라 수끄에 방문하였을 때 담화를 나누시던 할아버지 두 분께 오만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아랍 커피와 대추야자도 얻어먹고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비마싱크홀입니다. 차로 이동 중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당나귀도 볼 수 있었고, 차에서 내려서 비마싱크홀까지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쁘게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뒤에는 돌산이 웅장하게 있고, 정원은 초록색으로 물들여져 있어 그 경관을 보고 있으면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크홀 물 안에는 닥터피쉬들이 정말 많이 있고, 발을 넣으면 우글우글 몰리는데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알 알람 궁전이고, 왼쪽 사진은 그의 맞은편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360도로 회전하며 어디를 보아도 감탄사가 나오는, 개인적으로 이곳이 오만이구나를 느꼈던 곳인데, 사진에서는 그만큼의 감동이 전해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저에게 오만은 다른 아랍 국가들보다 조금 생소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오만을 다녀오고나서 오만이라는 나라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오만에서의 생활은 기숙사도 넓고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풍경도 멋진,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 한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못고를 것 같습니다. 꼭 다시 오만에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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