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랍학과 16학번 김윤수 입니다.

저는 프로그램이 아닌 개인 유학으로 튀니지를 2022년 3월부터 23년 6월까지 다녀왔습니다.

1. 주거 시설

대부분의 모든 국가 유학생들이 부르기바 스쿨이 위치한 시내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한국 월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고 장기 거주 할 시 집 주인과 네고가 가능합니다. 저와 제 친구가 살았던 곳은 거실, 주방, 

, 방 세 개가 구비된 집이였고 당시 1200디나르 한화 36~38만원 사이였습니다. 물세, 가스비, 전기세는 따로 두 달에 한번씩 청구됩니다. 저희는 집주인을 잘 만나서

 좋은 집에서 거주할 수 있었고 아무런 문제없이 유학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 어학원

튀니지로 유학을 가게 되면 보통 시내에 위치한 부르기바 스쿨에서 아랍어 공부를 하게됩니다.

수업은 주 5일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 진행되며, 크게 레벨 1반부터 6반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격은 약 2개월 2주에 900디나르(한화 36만원에서 40만원)이며 다른 국가보다 저렴한 가격과 가격에 비해 높은 퀄리티의 티칭이 튀니지의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벨 1반은 다시 6개의 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6반 수업의 모습>

부르기바 스쿨의 장점은 한국인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외국인들과 한 반이 되어

글로벌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문화 교류에 용이하며, 다음 레벨에 같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많은 친구들을 만들 수 있고 같이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인프라가 좋지 않습니다. 책상이 보시다시피 일체형 책상으로 공부 하기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3. 가봤던 곳 중 가장 좋았던 곳

튀니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곳은 23년도 1월에 수도 튀니스에서 차로 6시간을 남쪽으로 달려 도착했던 마뜨마따 사하라 투어입니다.

현지 교민의 소개로 알게 된 전문 가이드와 함께 1박 2일 짧은 투어를 다녀왔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곳입니다.

프로그램은 오아시스 옆에 위치한 캠프를 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낙타들을 가까이서 보는 체험과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하라를 쿼드 바이크

로 다니는 체험, 전통 빵 굽기, 아마지그 현지 집 투어 등 다양하고 알찹니다. 저녁을 먹고 사막으로 걸어가 몇 시간 동안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고 다 같이 얘기했던 것

이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꼭 가보시길 바래요.

<사하라 전경과 밤에 사막에 누워 바라본 야경>

4. 수도 튀니스와 근교

수도 튀니스 중심에 위치한 메디나 아띠까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메니나 입니다.

자이투나 모스크를 중심으로 미로 같은 통로로 이루어진 주거지 겸 전통 시장입니다.

다양한 현지 제품들을 파는 곳이며,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튀니스 근교에도 다양한 관광지와 유적지가 있습니다. 시디부사이드, 카르타고 유적, 로마 유적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있어 방문하기 좋습니다. 

<시디 부 사이드 풍경 및 명물 밤발로니>

<로마시대 유적 – 안토니누스 목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