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중국지역통상학과 2013년 졸업생 심OO
입사 회사명: 신협
업종: 금융
담당 업무: 금융 텔러
Q: 만약 다시 1학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혹 1학년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단기 어학연수를 더 빨리 경험하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는 방학 시즌마다 단기 중국어 어학연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1학년 때는 ‘8주가서 뭐가 늘겠어?’ 라고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어학연수를 다녀오니, 현지에서의 1달이 한국에서 3달 넘게 배운 중국어보다 훨씬 효과 있고 직접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어공부는 완벽함이 아니라 자신감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단기 어학연수 후에 느꼈습니다. 현지에서의 생활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신입생 때 흥미없어 하던 중국어를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해주었습니다. 만약 제가 1학년 때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면 더 빨리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도 더 많이 교류했을 것입니다.
Q: 후배들에게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 3가지만 골라준다면?
첫째는 빠르고 체계적인 준비성, 둘째는 주어진 환경과 지인들을 활용할 것, 셋째는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첫째, 취업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저는 3학년부터 입사를 희망해왔던 기업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그곳에 입사하지 않았지만, 저의 노트북 월 페이퍼는 희망기업 사이트였고, 각종 기사와 매거진 그리고 직접 그 회사 상품을 사용하며 후기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기회가 오면 꼭 이것들을 활용하리라 하면서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렇게 차근차근 입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이벌 회사와 유사 동종업계에도 관심이 생겼고, 점차 특정회사를 초월하여 제가 원하는 직군이 어떤 것인지도 파악이 되었습니다. 즉 처음에는 특정기업에 대한 취업 준비였지만, 이러한 것들이 점차 확대되어 지금의 금융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이외에도 매일 여러 취업포털 사이트를 들어가면서 채용소식을 접했습니다.
둘째,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십시오. 4학년 동안 면접을 준비하면서, 그 곳에 취업하신 얼굴 뵌 적 없는 선배님들 연락처를 수소문하고, 각종 대외활동에서 만났던 인연들을 통해 생생한 팁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지원할 때마다 찾았던 우리 학교 취업고용센터는 맞춤형 취업준비를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접할 수 없었던, 생각도 못했던 정보(입사, 면접 등)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과 후배들에게 우리 학교 취업지원센터를 100% 활용해 볼 것을 조언해 드립니다.
셋째, 여러 번의 탈락에도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 내가 가고 싶은 곳,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나를 선택해주는 곳 등 이런 혼란이 취업준비 기간동안 반복 되었습니다. 내가 겪어야 할 첫 번째 실패는 아픔이 크지만, 그만큼 나를 단련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사 전에 직장에 지원하면서, 혹시라도 입사가 되면 과연 내가 주어진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김치국’부터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취업에 임한다면, 또 다른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본인 결정으로 취업을 준비해 온 회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시종일관 유지하는 취업준비생만이 합격의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저에게 일할 기회를 준 고마운 직장인 이곳에서 저의 목표를 세우고 저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너무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시고 긍정의 힘으로 멋진 대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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