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중국지역통상학과 2011년 졸업생. 정OO

입사 회사명: ㈜제이젠 (www.j-zen.kr)

업종: 자동차 특수 부품 전문 제조

담당 업무: 무역 및 특허 관련 업무


* 아래 내용은 피인터뷰자의 동의아래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홈페이지 게시를 목적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물이며, 본 내용을 우리 학과 동의 없이 다른 곳에 게시, 유포, 회람하는 것을 관계 법률에 따라 금지합니다.


Q: 입사 소식은 어떤 경로로 입수했습니까?

저는 위 회사에 먼저 들어온 지인 소개로 입사 인터뷰를 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위 회사는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 유통, 수출입 하는 업체입니다. 입사 인터뷰시 CEO께서는 저의 중국어 회화 실력을 높이 평가하셨고, 인터뷰시 제가 제시했던 몇 가지 아이디어들이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코멘트도 하셨습니다.



Q: 현재 다니는 곳에 입사한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독서와 신문읽기, 여행을 꼽고 싶습니다. 저를 채용한 부서는 제품 연구개발 부서였고, 이곳의 특성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험하고 실제로 적용해보면서 도전하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다독형이었고, 매일 신문도 정독했습니다. 독서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신문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줍니다. 하지만 단지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비판을 통해 의문점이 생기고 이는 자신의 사고를 더 키워줍니다. 또한 자주 여행을 하면 다양한 경험하게 되고, 사소한 경험들이 쌓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해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보이는 작고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왜 이럴까라고 의문을 갖는 것이 입사후 필요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4년간 학과 생활을 하면서 취업 준비에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일(과목, 활동)은?

솔직히 말해 학습에만 얽매이지 않았던 것이 취업에 도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기 중에도 저는 여러 차례 국내외 여행을 다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면서 본 많은 것들은 내 머릿속에서 창의력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미리 사회 생활을 경험했고, 모났던 성격이 둥글게 바뀌었습니다. 경험은 돈으로도 살수 없습니다. 후배 여러분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나면, 아르바이트나 여행을 다닐 것을 권합니다. 분명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학과 공부를 게을리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Q: 소위 대학생들이 갖추려고 하는 '스팩'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는지?

저는 영어 관련해서는 아무런 스팩(자격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가장 큰 ‘스팩’은 중국에 관한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찍이 중국으로 인생 방향을 설정하여,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중국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상해 현지 OO대학에 입학하였으나, 뜻한 바가 있어서 다시 귀국하여 부산외대 우리 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중국어 회화 실력은 남부럽지 않은 제 스팩이고, 그 덕분에 입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만약 다시 1학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혹 1학년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취업을 위한 자격증이 아니라, 컴퓨터와 영어는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1학년이 된다면 컴퓨터와 영어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1학년 후배들에게는 여행과 신문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 여행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문은 사회, 정치, 경제면 등 다양하게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처음에는 재미없고 어렵지만, 계속 읽으면 지식과 교양이 쌓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신문을 통해서 간접적인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Q: 지금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입사 전 생각했던 회사 생활과 실제 입사 후에 느낀 다른 점은?

지금 부서에서는 제품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일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실험을 하고 변화에 대한 기록 일지를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특히 제품 개발시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나 스스로 발전하고 성장해 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회사에서는 여가 시간에 취미 활동을 권장하는 편인데, 또래 사원들과 주말에 같이 취미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또 배울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입사 전 막연히 생각했던 딱딱한 회사의 이미지는 입사 후 완전히 바뀌었네요.



Q: 후배들에게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같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 3가지만 골라준다면?

1. 취업을 위해서는 꼭 학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되어 하고 싶은 것이 많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도 꼭 챙겨야 하는 것이 성적입니다. 성적은 나중에 내가 얼마나 성실한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요소가 됩니다.

2. 외국어 실력을 갖춘다면 그건 정말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중국어나 일본어 등 한 가지 언어에 통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회사 입사시 자신있게 “영어공부 대신 중국어 공부에 올인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남들과 비슷하게 영어 조금, 중국어 조금 하는 것보다, 남들보다 우월하게 중국어 하나라도 잘하는 것이 입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기 바랍니다.

3.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됩니다.

자신감은 입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타인이 나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요인이 됩니다. 입사를 위해서는 때로는 뻔뻔하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후배 여러분들은 시간 관리를 잘하시길 바랍니다.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을 조금 줄여서, 여행이나 아르바이트를 하세요. 한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간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TV와 인터넷은 잠깐의 즐거움을 주지만 평생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