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중국지역통상학과 2011년 졸업생. 조OO
입사 회사명: 중국 동방항공
업종: 항공 운송
담당 업무: 항공 업무
Q: 지금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입사전 생각했던 회사 생활과 실제 입사후에 느낀 다른 점은?
인턴사원을 거쳐서, 수습사원 기초교육 수료후에도 현지로 내려가서 OJT(현지 교육)를 받게 되죠. 입사하면 모든 시험으로부터 ‘해방’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네요. 지금 제 경험은 마치 캠퍼스에서처럼, ‘교육-시험’의 반복입니다. 항공사에 관한 기본지식과 예약발권 업무, 공항업무 등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배운 후, 시험을 치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토론과 프리젠테이션 발표도 해야하고, 또 평가를 받죠. 후배 여러분들도 수업시간에 친구들과 조를 짜서 프리젠테이션 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냥 대충하지 말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기 바랍니다. 불과 몇 년후에 그 실력이 다시 필요하게 될테니까요. OJT는 실제 공항 게이트와 카운터에서 업무를 배우게 됩니다. 저는 인천공항 발권 카운터에서 업무를 배웠습니다. 입사 전에는 멋진 제복을 입은 항공사 직원들이 부러웠지만, OJT에서 경험을 해보니 이곳은 전쟁터라는 생각도 듭니다. 날씨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쳐서 항공기의 출발·도착이 지연되면 그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하니깐요. 가장 긴장되는 일은 모든 승객을 다 태우고 비행기를 출발시키기 전까지의 상황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 중 가장 중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고, 따라서 선배사원들의 엄격한 지도가 따릅니다. 더 어려운 점은 이 모든 OJT 과정에서 저는 또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죠. 하지만 면세점에서 출발시간을 깜박하고 지체하시는 승객을 찾아, 제 때에 비행기를 출발시킨 후 느끼는 보람은 제가 사회인이 되었음을 실감하게 하여 줍니다.
Q: 후배들에게 졸업후 좋은 직장을 같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무기" 3가지만 골라준다면?
두 가지만 고르겠습니다. 전공과 영어입니다. 우리 전공은 중국 지역·통상학, 그리고 중국어도 있죠.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기 바랍니다. 항공 업무에서 영어는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사회인으로 출발하기 위한 각오입니다. 인턴, OJT 등 교육기간을 잘 보내려면, 나태하지 않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실제 교육기간 혹은 입사초기에 포기하는 지원자도 있거든요. 제가 경험한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라 출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출근시간도 새벽, 아침, 오후로 각각이고, 주말에 쉰다는 보장도 없죠. 주5일제 근무지만, 토·일요일을 쉰다는 보장이 없고, 평일 하루를 쉬기도 합니다. 밤샘 근무가 있는 날에는 공항근처 회사 오피스텔에서 잠을 청해야 하죠. 입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입사후 사회생활을 대하는 태도인 것을 저는 요즘 절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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