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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주) 사장비서로 취업된 김아름 학생이 김미영 교수님 블로그에 남긴 글

안녕하십니까? 국제비서학과 조교입니다.
07학번 김아름 학생이 올림푸스(주) 취업이 확정된 후, 김미영 교수님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이 우리 국제비서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 원본을 보고싶은 학생들은 김미영 교수님의 블로그(blog.naver.com/psksmyki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07학번 김아름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어, 설레여서인지, 걱정되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글을 남깁니다.


1차, 2차, 최종면접 그리고 최종합격의 순간까지 너무 빨리 달려와서인지 어리둥절 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기증(?)하려고 학과사무실에 들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구실에 계시지 않아, 뵐 수 없었지만, 송현정교수님은 뵙고 왔습니다. 제가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찾아뵌 것인데, 축하와 격려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정말 큰 힘을 얻고 왔습니다.


지난 번에 교수님께 전화상으로도 말씀드렸지만, 면접분위기는 `압박`을 포함한 불편하지도 편안하지도 않은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지난번 취업워크샵때처럼 포트폴리오를 보시면서 질문하셨습니다. 1차에서는 면접관님께서 인사부장 한 분이였고, 2차에서는 인사부장, 비서팀장, 임원진 총 3분, 그리고 최종에서는 사장님과 비서팀장, 총 2분의 면접관들로 이뤄져서, 총 3개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 여겨졌습니다. 2차 면접도중에는 1차면접 때 계셨던 인사부장님께서는 제가 원본은 개인적으로 보관해두고, 3부를 컬러복사 하여 준비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을 뵙기 직전에는 인사부장님께서 `아름씨는 잘 웃고, 꿋꿋해서 기죽지 말라`고 하셨습니다.`꿋꿋하다`라는 것이 제가 말도중에 사투리도 문득문득 나오고, 준비한 멘트가 아닌 솔직하게 답한 것이 인사부장님에게는 `꿋꿋`해 보였나 봅니다.


1차에서는 우리학과 3명이서 대기실에 있어서 몰랐었는데, 2차에서는 다른 지원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혜숙학생과 저만이 검은색 자켓에 검은색 치마, 검은색 구두, 그리고 흰 블라우스를 입고 와서 혹시나 우리가 촌티를 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약간은 불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은 매우 세련되게 자켓없이 다양한 색상의 블라우스와 치마를 차려입고 왔었거든요.^^;; 저도 3차에는 좀 더 색상을 둘까하고.. 고민했었는데, 사장님은 자켓을 입고 계신데, 저만 시원하게 블라우스만 입고 있는 것이 괜히 무례한 것은 아닐까하여 지난번처럼 그~대로 입고 갔었습니다. 아직도 어느 것이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합격한 것을 보니, 제 의상이 `촌스럽진` 않았나 봅니다.^^;;;

또한, 3번의 면접에서 공통적인 문제는 `비서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과 `비서의 직업이 왜 힘들거라 생각하는가?`였습니다. 1,2차에서는 한국어로 대답하였지만, 최종에서는 영어로 답을 해야 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교수님 수업에서 `비서학원론`, `비서실무실습` 과목들을 원서로 공부했기 때문에, 단어를 생각해냄에 있어서 정말 큰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종면접 전날이었던 월요일에는 `카타르 항공` 최종면접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올림푸스 최종면접에서 혀가 풀린상태로 답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저의 마지막 여름방학의 반을 빼앗기고 말았지만, 졸업도 하기전에 제가 가고싶었던 회사에 갈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할것이지만, "많이는 하지말고, 조금만 하자. 한번한 실수는 하지말자"라는 마음가짐을 안고 부산외대 국제비서학과에 좀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교수님께서 우리학과 학생들을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고 안녕히계세요.^^

최고관리자2011. 8. 8조회수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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