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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기 BDI 청년프론티어에서 대상을 수상한 09학번 심해경 학생의 활동 에세이

안녕하십니까? 국제비서학과 09학번 4학년 심해경입니다.

  지난 2011년 12월 29일 지역종합정책연구기관인 BDI(부산발전연구원) 주최의 제 6기 BDI 청년프론티어에서 세 번의 워크숍, 두 번의 평가를 거쳐 제가 속해있던 오작교 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지만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제가 느낀 점들을 학우, 후배님들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활동했었던 ‘BDI 청년프론티어’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BDI 청년프론티어는 `부산의 희망 찾기` 라는 주제에 맞게 학생들의 주도 하에 테마를 선정,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함으로써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실제 정책 주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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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평가)

 제가 참여했던 6기에는 8팀, 팀당 3명으로 이루어져 총 24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다른 팀들의 주제는 다양하고 참신했습니다.

공정여행 코스 개발, 사회적 기업 마케팅, 다문화 가정 다이어리 만들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지 만들기 등 이 모든 것들은 제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는 이상 쉽게 접하기 힘든 주제들이었어요.

그 동안 다른 조들의 활동내용을 들으며 간접적으로 그 분야들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넒은 관점과 깊은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또한, 각자의 일에 열심히 매진하는 대학생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활동계기 및 활동내용

 지난 여름방학, 지인소개로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프로그램에 결정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에 대해 평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저였기에 소재의 제한 없이 직접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하여 핵심역량을 개발하는 이 활동이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무엇을 테마로 프로젝트를 기획할 지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의 끝에 현재 인재, 경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수도권으로 집중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인식, 부산의 다양한 기업과 대학생들이 직접 만나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기업탐방을 테마로 오작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기업 담당자에게 보낼 프로그램 제안서를 한글 파일 및 PPT 파일로 작성했습니다. 부산발전연구원, 지인의 추천, 주위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을 위주로 기업을 선택하여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상경계열 학생 수가 많아 금융계열 쪽 회사가 많았어요. 긍정적 의사를 보낸 기업에 직접 가서 임원을 상대로 직접 팀, 활동, 목적 소개 및 BDI(부산발전연구원)소개와 더불어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담을 해서 일을 진행했는데 저는 제안서 및 PPT 파일을 주로 작성했기에 직접 발표를 한 적은 없지만 다른 팀원이 발표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이 떨렸답니다. 발표가 끝난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과 세미나 세부내용, 면접 그리고 그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그 후, 학교 자유 게시판, 페이스북 등 SNS, 각 학교 관련 동아리 회장과 연락을 통해 학생을 모집하였으며, 기업 세미나에서는 기업 담당자분의 Story telling, 신입사원과의 면담, 그리고 실전모의면접 및 피드백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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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Life 세미나)


프론티어 활동기간인 9월에서 12월 동안 저희 조는 종합금융판매회사인 Fn-stars와 생명보험회사인 MetLife에서 총 세 번의 세미나를 개최하였답니다.

  사실 처음 기업탐방이라는 테마로 활동을 시작으로 한다고 했을 때, ` 대학생들 입장에서 일을 진행하기엔 제한이 큰 주제이지 않은가` 하는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었어요. 역시 예상대로 한계에 많이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기업 담당자분들께 제안서를 보냈을 때,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해주신 경우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프로그램 보완을 위한 팀원들과의 아이디어 회의, 기획, 그리고 세미나에 직접 참가하면서 기업과 직업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실제 기업의 적성검사 그리고 면접 담당자들과의 실전모의면접, 피드백까지 이를 통해 내면 성장에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기간 동안 국제비서학과 학생으로서 느낀 점

 저는 이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학과수업을 통해 배운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프레젠테이션기법 과목 수강을 하며 배운 타이포그라피, 그 때 알게 된 이미지사이트, 폰트, PNG 파일 등을 바탕으로 메세지 전달력이 높은 PPT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활동 특성 상 엑셀을 이용해 만드는 문서가 꽤 있었는데 오피스웨어실습, 문서 기획 및 작성 수강을 통해 평소 엑셀 프로그램엔 익숙해져있던 터라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대외활동기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았을 때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지난 3년간 학교를 다니며 Miss/Mr. 스마일대회, 취업전략경진대회, 동문회 등 다양한 학과 행사 참여를 통해 일을 진행할 때의 과정, 체험, 선후배관의 네트워크 형성 등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값진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 항상 열심히 하는 국제비서학과 선후배님들, 동기들을 보면서 늘 자극을 받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 다른 학교, 다른 과 - 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각자 꿈을 위해 다양하게 살아가는 대학생들을 보니 그것은 저에게 또 다른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대외활동을 생각하고 계시는 국제비서학과 학우&후배님들께

 혹시 대외활동을 생각하고 계신 학우 분들이나 후배님들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막연히 스펙을 쌓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연관시켜 활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시 관련으로 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전시 쪽으로, 호텔이면 호텔 혹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홍보대사나 서포터즈로 활동을 해 인턴의 기회를 잡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외활동을 하는데 있어 정말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답니다. 바로 이런 교외활동을 하다보면 `학교생활에 100% 충실하기 힘들다`는 부작용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제가 있는 날에 교외활동 일정이 잡혀있다 던지 혹은 병행하다보니 육체적 피로를 감당하지 못해 학교 수업에 지각을 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교외활동과 학교생활, 두 가지 다 융통성 있게 잘 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융통적으로 잘 해내지 못해 지난 3학년 2학기 때 과제에 100% 힘을 쏟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저와는 달리 국제비서학과 학우님들은 다 잘 해내실거라 믿습니다.

  국제비서학과엔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학우 여러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역시 작년까지만 해도 비서가 될 지, 컨벤션 기획사를 목표로 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평소 내가 관심 있었던 분야에 대해 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라는 점 또한 인지하게 되었어요. 그 점을 바탕으로 `내가 정말 가고자 하는 것`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아마 학우 여러분들도 저처럼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마무리 하며

 활동 마무리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담당자 분께서 ‘몇 주 뒤,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활동이 끝나고 약 2주 뒤, 강연을 들으러 서울에 왔을 때 한통의 전화를 받았답니다. 학과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였어요.

전화를 받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뜬 기사를 보는데 자연스레 ‘심해경’이라는 세 음절보다 ‘국제비서학과’ 라는 한 어절에 더 눈길이 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순간 책임감과 함께 무거운 마음이 가득해졌답니다. 국제비서학과학생으로서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고관리자2012. 1. 19조회수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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