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2021년까지만 총리직 유지키로 (조선일보 2018.10.29.)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가 총리직을 이번 임기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9일(현지 시각) 기독민주당 지도부에 2021년 9월까지인 이번 총리직 임기까지만 수행하고 차기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총리직에 올랐고,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하며 네번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이번 임기를 무사히 마칠 경우 16년간 재임하게 돼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독일에서 최장수 총리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유럽연합(EU)에서 주요 자리에 도전하는 것을 배제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은 중부 헤센주 지방선거에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헤센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기민당이 27.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득표율(38.3%)보다 11.3%포인트나 낮아진 결과다. 기민당과 중앙정부에서 대연정을 꾸리고 있는 사회민주당은 19.8%로 녹색당과 동률을 보였다. 사민당 득표율은 전년 대비 10.9%포인트 하락했지만 녹색당은 같은 기간 8.7%포인트 상승했다. 친기업 정당인 자유민주당은 7.5%, 좌파당은 6.3%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3.1%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9.0%포인트나 득표율이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