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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닥터스"에 방영된 94학번서태준선배님 사연입니다

“지웅아 힘내” 담도폐쇄증 수술 아기 격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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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아 힘내...”

[TV리포트]15일 MBC ‘닥터스’가 선청성 담도폐쇄증에 걸린 한 아기의 투병기를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세상에 태어난지 6개월된 지웅이의 얼굴과 눈은 유독 노랗다. 담도가 없어 간에서 담즙이 배출되지 않는 ‘선천성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기 때문. 황달 수치가 일반인에 비해 16배나 높은 이 병은 간경화가 진행돼 목숨을 잃는 무서운 병이다.

병명조차 낯선 그 병에 천사같은 아이를 잃을까 엄마 아빠 마음은 늘 불안하고 초조했다. 생후 2개월만에 1차 수술을 받았지만 병은 더욱 악화돼 갔다. 먹거나 자지 못해 지웅이의 발육 수준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뒤쳐져 있었다.

엄마 강현영(32)씨는 방송에서 “‘지웅이랑 같이 죽어버리면 덜 고통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힘겨웠던 상황을 전했다. 그때 강씨의 마음을 돌려놓는 건 지웅이의 행복한 미소였다.

“아기가 저를 보고 방긋 웃어요. 얼굴보면 아이한테 죄를 지었구나 엄마로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지웅이에게 용서를 구해요...”

지웅이에게 유일한 희망은 간 이식. 하지만 혈액형, 체중, 간 크기 등 간의 조건이 적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비싼 수술비 역시 부담이었다. 다행히 수술비는 닥터스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아빠 서태준(32)씨는 지웅이의 병을 알게된 후부터 술과 담배를 모두 끊고 운동을 하며 자신의 간이 지웅이에게 이식되기를 바랐다. 서씨는 지웅이를 닮기 위해 머리까지 깎았다. 간도 닮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였다.

“지웅이를 닮고 싶어서 머리를 깎았어요. 혹시 닮으면 간도 지웅이한테 잘 맞을까 싶어서...”

다행히 수술 전 검사에서 이식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수술은 아빠 서씨의 간 20%를 떼내 지웅이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약 2년 후 지웅이의 간은 원래 크기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간 제공자인 서씨 또한 일년 후엔 일상 생활이 가능하단다.

수술 당일. 서씨의 간 일부는 아들 지웅이에게 옮겨졌다. 6개월 된 아기의 수술은 부모에게 더 없이 가혹한 형벌이었다. 엄마는 눈물과 기도로 10시간이 넘는 수술 시간을 견뎌냈다. 아빠와 엄마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담당 의사는 “이식된 간이 몸무게에 비해 충분한 크기이기 때문에 일단 이식 후 자리를 잡으면 아기가 커지면서 간도 함께 커져서 문제없이 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술 열흘 후 서씨의 수술자국은 잘 아물었고, 지웅이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정도로 회복됐다. 지웅이 얼굴은 노란색 대신 붉은 빛깔이 돌았다. 황달 수치가 10분의 1로 떨어지면서 얼굴과 눈이 제색을 찾은 것. 지난 6개월 간 지웅이와 함께 울고 아팠던 엄마 아빠는 “지웅이와 함께 있다는 생각만으로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지웅이와 그 가족에 격려와 축복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cloud1105)은 “다 큰 성인도 받기 힘든 수술을 6개월인 아이가 견뎌낸 것이 너무 기특해보였다”며 지웅이의 회복을 기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cnm0815)은 “수술이 잘 돼 정말 기쁘다”며 “지웅이네 가족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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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이의 첫 성탄선물은 생명… 서태준씨 아들에게 간이식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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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지웅이가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성탄절을 맞았으면 좋겠어요.”

성탄 전야인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7층 외과병동 입원실. 6개월 된 아들 지웅이를 업고 병실에 도착한 서태준(32·부산 기장군 기장읍) 씨는 간 이식 수술을 받게 될 아들을 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자신의 간 일부를 26일 아들에게 떼어 줄 예정이다.

대학 동기생인 아내와 10년 연애 끝에 결혼한 그는 1년여 만에 3대 독자 지웅이를 얻었다. 온 집안이 경사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웅이는 태어날 때부터 담낭과 간을 이어주는 담도가 막혀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담도 폐쇄증’을 보였다. 어른들에게나 나타나는 간경화가 상당히 진행돼 지웅이의 얼굴은 하루 종일 노랗다. 유일한 방법은 간 이식. 수술이 성공하면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하지만 지웅이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

서 씨는 아들을 위해 기꺼이 혈액검사를 했고 다행히 자신의 간을 떼어 줄 수 있게 됐다. 그는 “막상 수술을 받는다니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들지만 아빠로서 아들에게 첫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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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2007. 1. 18조회수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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