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Visitors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s of Hindi'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힌디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만나 인도를 함께 여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24시간 동일한 일정으로 함께하며 다른 국가, 다른 얼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힌디어'라는 하나의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힌디어'로 이렇게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힌디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했기에 저의 힌디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매우 절실히 깨달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배운 힌디어의 교육과정과 여러 나라에서 배운 학생들의 힌디어 교육과정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저도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많이 부족한 것을 깨달았고 부끄러웠습니다. 힌디어를 열심히 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힌디어를 유창하게 하는 만큼 힌디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것은 제가 소속된 인도학부 인도언어문화전공이 지역통상전공과 통합되어 학과명이 변경되면서 힌디어 교과목이 거의 없어진듯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3학년도부터는 '인도어전공'에서 예전(인도어과/인도학부 인도언어문화전공)처럼 집중적으로 힌디어(Hindi)를 후배들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학부 과정 4년 동안 학습하는 힌디어 교과목의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과 힌디어 학습 방법을 서로 공유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힌디어를 습득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힌디어 전공자들과 친구가 되어 10일 동안 생활하면서 힌디어로 소통하며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