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인들의 리더쉽에 대한 좋은 글
검은 백조도 있다<br><br>흰 백조만 있는 줄로 알았는데 호주에는 검은 백조도 있단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경제 전문가는 자신의 저서에서 미국의 9.11테러나 금융위기 같은 것을 ‘검은 백조’라고 명명해 일약 유명세를 떨쳤다. <br><br>흰 백조에만 익숙해 있었는데 갑자기 검은 백조가 나타나면 일상의 평온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 충격은 수습이 안 될 정도로 크다. 검은 백조의 낯섦과 충격이 두려워 아예 검은 백조의 존재마저도 외면한다면 이미 리더가 아니다. 리더는 사람들이 싫어하겠지만 검은 백조의 존재를 각성시키며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br><br>짐 스톡데일이라는 미국 장군이 베트남 전쟁에서 활약하다가 그만 전쟁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는 1965년부터 8년간 하노이 힐턴 포로수용소에 갇혀 20차례의 고문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많은 부하들을 이끌고 생환에 성공했다.<br><br>누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그런 상황을 견뎌 냈습니까?” “저는 거기서 풀려날 것이라는 믿음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것을 제 생애 최고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곤 했습니다.”<br><br>“그렇다면 포로생활을 견뎌 내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아, 그들은 낙관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갈 거야 하고 말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갑니다. 그러면 부활절까지는 나갈 거야 하고 말합니다. 부활절도 지나갑니다. 그러면 추수감사절을 고대하고 다시 크리스마스를 고대합니다. 그러다가 상심해서 죽지요.”<br><br>우리는 언젠가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낙관함으로써 냉혹한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가오는 축제 때까지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낙관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대비하지 않다가 스스로 주저앉고 만다.<br><br>리더라면 현실을 냉정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낙관적인 장군은 조심성이 없고 적을 과소평가해 자기 군대를 패배로 몰고 간다. 인생에는 흰 백조의 익숙함과 평온함만 있는 게 아니다. 검은 백조의 낯섦과 충격도 돌발한다. 사람들에게 언제나 풍랑은 덮친다. 우리는 평소에 대비해야 한다.<br><br>오스트리아 출신의 유태인 의사, 빅톨 프랑클은 나치수용소에도 살아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불려가는 상황에서도 그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강제작업을 하다가도 땅바닥에 떨어진 유리 파편을 몰래 숨겼다가 시퍼렇게 면도하며 자신의 얼굴을 생생하게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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