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제무역학과 2019년 졸업 김OO
2. 회사명 : United Cargo Logistics, U.S.A
3. 담당업무 : 무역/물류
Q. 미국 취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졸업을 하고 나면 취업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워서 많이 고민했고, 특히 전공에 관해서 4년동안 학교에서 내가 배운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분야로 나아가야 할까, 정말 이 쪽 관련 일이 내 적성에 맞는 걸까, 하고 생각이 많던 와중에 마지막 학기에 교수님께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제가 선택한 분야가 제가 하고 싶은 일인지도 겪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보고 싶었고, 무역에 관련하여 여러가지 현재 상황을 듣게 되고 무역이라는 것이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이 분야로 나아간다면 더 큰 시장에서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 가서 처음 경험해보고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 취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회사에서 주된 업무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저는 회사에 출근하면 저의 주된 회사 업무는 대부분 e-mail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퇴근하고 나서 전 날의 e-mail부터 확인하면서 하루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제 업무를 간단히 말하자면 콘솔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한국에 있는 에이전시나 미국에 있는 shipper에게 새로운 order(shipper의 창고에서 물건을 픽업해서 우리 창고에 들여온 다음 컨테이너에 넣어서 공항으로 이동 후 한국으로 보내는 일)가 오게 되면, Shipper에게 새로운 오더가 오면 픽업을 진행하고 한국측에 스케줄과 새로운 오더건에 대해서 안내를 드리고, 반대로 한국측에서 연락이 오면 Shipper측에게 연락을 해서 화물이 출고 준비되었는지 확인하고 준비되면 픽업을 진행합니다. 픽업이라는 것은 여러 trucker에게 Shipper의 물건이 있는 곳에서 우리 창고로 오는데 드는 가격 문의를 하고 나서 trucker를 선택해 픽업을 진행하는데, arrange을 하고 나서 전날 진행했던 픽업이 되었는지 메일로 확인하고, 언제 우리 창고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메일이 답이 안 오면 제가 직접 trucker에게 픽업했는지 전화하거나 shipper에게 픽업되었는지 확인 전화를 합니다. 물건들이 들어오면 창고장님께서 Dimension과 무게를 측정하신 다음에 그것들이 적힌 종이를 만드시는데, 그걸 제가 창고에서 가져와서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들어온 물건의 정보를 가지고 HAWB을 만드는데, 물건의 치수, 무게, 가격, shipper가 보내준 서류 등의 정보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label을 뽑는데요, 그걸 다시 물건에 붙여서 컨테이너에 넣어서 트럭으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label 뽑는 일을 하고 나면 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truck이 공항에 이동해서 항공사에게 전달되려면 IAC LETTER와 MANIFEST 등 필요한 서류를 넣은 파우치가 필요합니다. 파우치와 함께 물건이 창고에서 잘 나가면 이제 작성했던 HWAB, shipper가 준 invoice, packing list, certificate of origin 등의 서류를 스캔해서 다시 한국에 있는 에이전시에게 메일로 전달합니다. 그걸 Pre-alert라고 하는데 그것까지 보내고 나면 저의 하루 업무가 마무리 됩니다.
이 업무를 해야만 화물이 통관을 거쳐서 한국에 갔을 때 CNEE에게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로의 일은 항공사에 비행기 booking하기, Co-load하는 에이전시들과 메일 주고받기, Trucker들이 보내준 invoice에 가격을 확인하고 번호를 적는 A/P잡기, Debit note을 발행해서 전달하기 등등의 일을 합니다.
Q. 미국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생활은 사실 뉴욕은 타 지역에 비해 그렇게 싼 집을 찾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동네마다 위험한 동네는 정말로 밤에 혼자 걸어 다니기도 위험할 정도로 위험한 곳도 있습니다. 급여에서 꽤 큰 부분이 월세로 나가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룸메이트가 있는 집을 구해서 살면 조금은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을 수도 있지만, 또 룸메이트와의 관계, 모르는 사람과 같이 공유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주인집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1층에는 주인집 가족 2층 방 하나를 저 혼자 씁니다. 식사 방법은 사실 거의 밖에서 사먹는 것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라면을 먹거나 근처에 한인 마트가 있어서 반찬과 햇반 등을 사서 먹기도 합니다.
Q. 미국에서 먼저 취업한 선배로서 미국 취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선배라고 말하기엔 좀 부끄럽고, 먼저 미국에 와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일단 해외 취업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환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상상하고 오면 실망할 거에요. 저도 사실 처음 해외 취업이라고 했을 때 상상했던 것들이 있었거든요. 미국 가면 영어 엄청 늘어서 올 수 있지 않을까, 외국인 친구들 많이 사귀고, 주말마다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모두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영어도 물론 일하면서, 또는 생활하면서 사용하긴 하지만 공부가 될 만큼 많이 하지는 않고 늘 사용하는 영어만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를 외국인처럼 유창하게 하고 싶으시다면 어학원을 다니거나,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퇴근 후에 공부를 하거나 등등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실 맨날 회사, 집만 왔다갔다하면 절대로 친구가 생기지 않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친구도 사귈 수 있어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은 맞고, 그로 인해 깨닫는 점도 많아요.
* 아래 내용은 피인터뷰자의 동의아래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무역학과 홈페이지 게시를 목적으로 진행된 인터뷰 결과물이며, 본 내용을 우리 학과 동의 없이 다른 곳에 게시, 유포, 회람하는 것을 관계 법률에 따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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