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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유학온 아제르바이잔인 “급식봉사하며 인생 배워요”

부산외대 대학원서 韓문화 배워 “봉사 덕에 한국인의 情 알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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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알리예바 매타넷(왼쪽 두 번 째) 씨가 소외계층 무료 급식 등을 하는 ‘우리나눔 봉사단’ 직원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부산으로 유학 온 필자는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다.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본격적인 교류는 1992년 시작됐다. 수교한 뒤 두 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관계가 밀접해졌다. 아제르바이잔에서 한류의 인기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늘면서 취직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이도 많아졌다. 필자도 그런 학습자 중 한명이다.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특히 한국 문화에 빠져 부산에 유학왔다. 지금은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대학 국제팀에 가서 봉사활동 의사를 밝혔다. 아는 교수님께 사람을 돕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교수님이 활동 중인 ‘우리나눔 봉사단’을 추천해 주셨다. 소외계층 무료급식 등 올해 1월부터 일주일에 2번 나가고 있다. 좋은 일 하시는 분들과 함께 봉사를 하며 인생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비 오는 일요일에도 열정으로 봉사하는 모습이 매우 존경스럽다.

밥 먹으러 오는 분들이 내게 “hi”나 “hello” 하면서 인사한다. 밥을 나눌 때도 미소를 지으며 “thank you”라고 고맙다는 마음을 보여 준다. 봉사하는 분들도 따뜻한 마음과 웃는 얼굴로 필자와 재미있게 대화한다. 그분들은 “먼 나라에서 공부하러 왔는데 봉사까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어온다. 나는 웃으며 “봉사 덕분에 한국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한다”고 답한다. 이 봉사 덕분에 한국인들이 외국인에 대한 배려심이 있다는 것도, 정이 많다는 걸도 잘 알게 됐다.

2023.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