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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나는 학교를 떠난다.

어쩌면 절친이 됐을지도 모르는 14 동기 친구들아.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야 학교를 떠나네.


가끔씩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무뎌졌다고 생각했지만 가슴 한 켠엔 그 날이 서늘하게 남아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무덤덤해지겠지만 그래도 잊지는 않을께.


편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