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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생존자로써 올바르고 멋지게 살고있지 못해서 먼저 간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사고가 아니었다면 다른 대학 신입생들처럼 웃고 떠들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겠지요...
탓하는 것 같아 보일까봐 어디서 말을 꺼낸 적은 없지만 사고때 맨 앞줄에 서있다가 극적으로 살아나온 이후 제 1학년 대학 생활은 영 평탄하지 못했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공황장애 우울증이 같이와서 많이 망가졌어요. 그 후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다가 학교를 영영 그만두고 몇년 히키코모리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밝은 미래 같은건 안보이네요.
정신병이란게 참 무서워요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이런 게시판을 발견해서 글 남기고 갑니다.
넉두리만 하고 가서 죄송해요
머지않아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