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문명 중의 하나인 파라오 문명을 일궈낸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공포가 컸던 것 같다.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순간 소멸해 가는 주변을 보면서 자신에 대한 보호 본능과 함께 사후 세계에 대한 궁금증 및 공포심을 느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의지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과 공포심은 신앙의 탄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됐고, 이러한 사고 체계는 궁극적으로 종교로 발전했다. 이집트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지고 있는 학문, 지식, 사상 등을 포함한 무형의 유산과 건축, 피라미드, 신전과 미이라 등의 유형 유산을 통해 볼 때 이들의 자연 숭배 사상이나 내세관 및 종교관을 엿볼 수 있다. 고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삶에 직접적이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태양, 달, 강, 바다, 바람 등의 자연적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