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는 지난 16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에서 부산시와 베이징시가 주최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베이징제2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부산-베이징 대학생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학생 토론회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대학생에게 상호 문화이해 및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간 화상으로 토론회가 진행되었으며 양교 200여 명의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대학생 토론자 12명은 상대국 언어로 청년 및 대학생 간 교류 확대 방안과 교류 및 우호 증진 방안에 관해 토론하였다.
첫 번째 주제인 양국 청년 및 대학생 간 교류 확대 방안으로는 부산외대(왕위함, 김준성, 김나연, 박민경) 학생은 SNS를 활용한 교류 방안, 브이로그 활용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베이징제2외국어대(섭겸, 정원흔, 장욱경, 정홍하) 학생은 한국의 MZ세대와 중국의 Z세대를 비교하여 SNS를 활용한 교류 방안, 각종 경연대회 활성화방안을 제시하여 여러 사례와 양교 경험에 근거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두 번째 주제인 부산-베이징 교류 및 우호 증진 방안으로는 부산외대(김산옥, 서진영)는 두 도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대비한 후 빅데이터 활용방안, 디지털 관광자원 공유시스템 마련 같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고 베이징제2외국어대(양쌍호, 조우형)는 도시의 역사, 바다, 관광지, 통관 정책 등 사례를 제시하며 두 도시의 관광 촉진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관 위주 도시 외교 정책에서 탈피하고자 부산시와 베이징시 대학생 간 주제발표 토론회를 마련하였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새로운 한중 관계 비전을 그리는 도시 외교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우리대학 중국학부 김동하 교수는 “베이징제2외국어대학과 2013년에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교환학생 프로그램, 온라인 탄뎀 수업 등 다양한 교류 가운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외국어 중점 역량 대학으로써 두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한중 수교 한 해 전인 1991년 7월에 산둥성 옌타이대학과 교환학생 교류 협정을 처음 체결한 이후 베이징제2외국어대학, 칭화대, 푸단대 등 중국 내 97개 대학과 교류 및 학술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국내에서 중국과 가장 많은 교류를 하는 대학교이다.